美 양돈시장 봄바람 분다
美 양돈시장 봄바람 분다
생산 늘었지만 1~2월 연속 상승
재고 전년비 10% ↓ 선물가도 ↑
소 감소…부족한 육류도 호재로
  • by 임정은

지난해 약세를 지속했던 미국 돼지고기 시장의 분위기가 새해 달라졌다. 이대로라면 양돈 적자 경영 탈출이 기대되고 있다.

최근 미국 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2월 돼짓값(지육 100㎏ 기준)은 195.1달러로 전달 190달러보다 2.6%, 지난해 동월 180달러에 비해서도 8.4% 올랐다. 1월에도 전년 대비 6% 오른데 이어 2월도 상승세가 이어진 것이다. 특히 돼지고기 생산량은 증가한 가운데 돼짓값은 더 오르고 있다. 지난해 연간 돼지 도축두수가 1억2천797만마리로 전년 대비 2% 증가했으며 1월은 1천137만마리로 일년전보다 2% 많았다.

이처럼 생산량은 늘었지만 1월말 돼지고기 재고량은 4억6천800만 파운드로 전년 동월보다 9.8% 감소했다.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는 통계다. 이에 시카고선물거래소 돼지 선물시세 역시 향후 시장에 대한 기대로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다 돼지고기는 생산이 늘고 있지만 전체 육류 공급량은 적다는 점도 돼지고기 시장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미국 내 소 사육두수가 줄면서 쇠고기 생산은 올해도 감소, 쇠고기 가격도 강세를 형성하고 있는데 1월말 쇠고기 재고는 일년전보다 11% 적었다.

지난해 미국의 양돈 경영은 적자를 지속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돼짓값 약세 때문이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올 1월도 적자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7~8월을 제외하고 15개월 연속 적자 경영이 이어졌다. 다행히 최근 옥수수 가격은 더 떨어지면서 생산비는 하락하는 추세로 이대로 돼짓값이 더 오른다면 흑자 전환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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