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룟값 안정 관건은 ‘고환율’
사룟값 안정 관건은 ‘고환율’
곡물가는 떨어지는데 강달러
작년이어 옥수수․대두 올해도↓
공급 우려 해소 됐고 생산도 ↑
환율,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
1,300원대 더 갈 듯…부담‧불안
  • by 임정은

국제 곡물 시세가 하락세를 지속하며 사료비 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런데 강달러 추세는 되레 올해 더 뚜렷해지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월 평균 시카고선물거래소 옥수수 가격은 톤당 167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6.8%, 평년(19~23년 중 최대 최소 제외 평균) 대비로도 16.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하락 추세로 돌아서 22년 평균 240달러에서 23년 222달러로 그리고 올 1월 178달러로 떨어졌으며 2월에도 하락세가 이어진 것이다.

대두 역시 23년 평균 520달러서 지난 1월 평균 452달러, 그리고 지난달 431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3.2%, 평년보다 5.9% 각각 하락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국제 곡물가격을 치솟게 했던 공급 차질 우려가 해소되고 주요국 생산도 증가하면서 옥수수를 비롯한 곡물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이처럼 국제 곡물가격 하향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곡물 수입단가도 낮아질 전망이다. 농경연은 올해 농업전망을 통해 23년 사료용 옥수수 수입단가가 톤당 312달러로 전년 대비 12.1% 하락했으며 올해 19% 가량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근 발표한 국제곡물 3월호에서는 1분기 사료용 곡물 수입단가 지수가 141로 전분기보다 1.2%, 일년전 대비 12.1% 각각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사료 가격을 결정하는 또 다른 변수, 환율은 불안하다.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1천305원으로 22년 1천292원보다 13원 가량 올라 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1천300원대를 기록했다. 그리고 올해 1월 평균 1천323.57원, 그리고 2월은 1천331.7원으로 더 올랐다. 미국 경제 호조와 이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지연 등이 강달러 원인이 되고 있으며 향후 1천300원대가 더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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