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양돈장 화재 증가
전국서 양돈장 화재 증가
1~2월 36건, 평균 2억4천만원 피해
제주 노후 양돈장 긴급 점검 실시
  • by 임정은
사진 : 소방청
사진 : 소방청

예년에 비해 많은 눈비 탓일까? 새해 들어 전국 양돈장 화재가 크게 늘어 농가 피해가 컸다.

최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올 1월과 2월(27일 현재) 전국 양돈장 화재 건수는 36건(1월 17건 2월 19건)으로 지난해 동기간(1월-11건, 2월 16건) 27건 대비 33%(9건) 늘었다. 특히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는 86억원으로 양돈장 화재 1건당 평균 2억4천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겨울철에는 전열기구 사용이 늘어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증가하는데 올해 역시 발화 요인별로 보면 18건이 전기적 원인에 의한 화재였으며 미상 11건, 부주의 6건 등으로 조사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과거 양돈장 화재 통계를 보면 3월까지도 화재 건수가 연평균 대비 많았던 만큼 화재에 대한 주의를 늦춰선 안 된다며 전기 시설 주변을 늘 청결히 관리하는 등 화재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양돈장 화재가 다발하자 전기안전공사와 협업해 도내 양돈장 257개소의 전기설비 노후 정도를 조사하고 있다. 이 중 고위험 취약시설 50개소에 대해서는 8일까지 우선 점검한다. 제주도에서는 지난해 1~2월 통 털어 양돈장 화재가 한건도 없었는데 올해는 2월에만 4건이 발생해 돼지 1천여마리가 폐사하고 7억여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