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수출 물량 ‘게 걸음’
한돈 수출 물량 ‘게 걸음’
지난해 8,542톤 전년비 20%↑
수입 40만톤 대비 극히 미미
업계, 수출 확대에 힘 모으기로
  • by 김현구

작년 한돈 수출물량이 전년 대비 20%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럼에도 총 수출 물량은 여전히 1만톤이 채 되지 않아, 수출 증가 확대를 위한 다각화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에 따르면 작년 한해 한돈 수출 실적은 8천542톤으로 전년 7천148톤 대비 1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금액으로 보면 3천637만불로 원화로는 473억원 수준이다. 한돈 수출이 증가한 배경은 지난해 한돈가격 강세 주춤 및 한돈업계의 수출 다각화 노력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같이 수출 물량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총 수출 물량은 1만톤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돈육 수입 물량이 약 40만톤인 것을 고려하면, 수출 물량은 크게 미미한 수준이다. 특히 정육 수출은 미미하고, 육가공품 수출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럼에도 올해는 수출 여건이 지난해보다 개선되면서 수출 물량도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돈 수출을 위해 정부 및 한돈자조금이 힘을 보탤 계획을 밝혔기 때문. 특히 지난달 28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K-PORK 수출확대 추진단 실무자 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수출현황 및 애로점 등에 대해 발표하며, 국내 질병 문제 때문에 수출국이 한정되어 있는데 수출 가능국 확대가 가장 선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몽골에 신선육 수출 개척 및 베트남에 육가공품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한돈자조금도 수출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2억5천만원을 지원해 힘을 보탤 계획을 밝혔다. 관리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돈·한돈 열처리가공품·한돈 부산물 등을 수출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국내 내륙운송 및 해상 또는 항공운송료 등 수출에 소요되는 물류비를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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