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업 세대교체 가속화
한돈업 세대교체 가속화
한돈협, 청년 한돈인 조사
914명으로 16년비 배 증가
2세가 主, 외부 유입은 미미
  • by 김현구
대한한돈협회는 2022년 11월 전국 미래청년한돈인세미나를 개최하고, 한돈산업 청년분과위원회(위원장 한동윤)를 발족했다.
대한한돈협회는 2022년 11월 전국 미래청년한돈인세미나를 개최하고, 한돈산업 청년분과위원회(위원장 한동윤)를 발족했다.

청년 한돈인이 10년 내 배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현장에서는 양돈의 세대교체가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가업 후계 청년인 외 신규 유입 청년 한돈인은 정체돼 있어 향후 청년 유입 증가세는 주춤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돈협회는 최근 전국 지부별 청년 한돈인 명단을 취합한 결과 914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2016년도에 조사한 426명 대비 배가 늘어난 비율이다. 청년 한돈인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배경에는 무엇보다 2016년 이후 한돈 가격 안정화에 따라 농장에 후계자 유입이 증가하기 시작, 이후 한돈협회 및 전국 양돈조합 등 청년 한돈인 육성 교육에 매진한 결과 이 같이 청년 한돈인 비중이 매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돈협회는 청년 한돈인을 위한 신규 정책 발굴 및 미래 한돈산업의 중요한 인재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청년 한돈인 조직을 운영하는 등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럼에도 청년 한돈인 육성은 여전히 후계자 중심으로 전개되면서 한계가 나타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축산업 허가제가 양돈 신규 인력 유입을 가로 막고 있어 양돈의 경우 청년농은 대부분 2세 등 후계자 그룹이 대(代)를 잇는 구조기 때문. 특히 후계자를 제외한 청년농들이 양돈장에 들어와 일을 한다해도 이후 돈사 가격이 높게 형성됨에 따라 돈사 매입이나 임대농장을 구하기가 어려운 구조다.

이에 한돈업계는 정부가 나서 청년농의 경우 축산업 허가제 완화나 예외 조항을 두거나, 소규모 농장이나 폐업 농장을 대상으로 임차를 해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청년들의 양돈 신규 진입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촌 소멸을 걱정하는 지자체에 청년 양돈인들의 확대로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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