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부, 한돈 수매 대신 할인 연장
농축산부, 한돈 수매 대신 할인 연장
3월까지 한돈 할인 행사 전개
  • by 김현구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손세희)와 협력 설 성수품 수급 안정 등을 위해 실시한 국내산 돼지고기에 대한 할인행사를 3월까지 진행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소비자 물가 부담을 완화하고 최근 돼지고기 도매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돈 농가를 돕기 위해 할인행사를 연장, 대형 및 중소형 마트 등에서 국내산 돼지고기(삼겹살·목살 등)를 구매할 경우, 설 명절 전과 동일하게 약 20~4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2월 상순 기준 돼지고기(냉장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낮은 수준이며, 이번 할인행사 연장으로 3월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국내산 돼지고기를 구매할 수 있어 장바구니 물가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삼겹살의 경우 지난해 2월 상순 소비자가격은 100g당 2,428원이고, 올해는 2,308원인데 이번 할인행사 혜택으로 최저 1,425원에 삼겹살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참고로 돼지고기는 농축산물 중 소비자 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품목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국내산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할인행사 연장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도매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돈 농가를 위해 한돈 판매 촉진 및 수요 활성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돈협회는 최근 장기간 경기 침체로 인한 돼지고기 소비 저하, 전 부위 재고 증가, 돈가 급락 등으로 한돈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정부에 돼지 수매, 정부 정책 자금 상환 연장, 백신 피내 접종 허용, 대대적인 원산지 단속 강화 등 경영 안정 대책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9일 충북 오송에 소재한 농업관측세종사무소에서 관련업계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한돈경영안정대책 실무협의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참석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는 한돈협회가 요구한 ‘돼지 수매’ 대신 소비 촉진 행사를 통해 수급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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