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입량 감소에도 미국의 지난해 돼지고기 수출이 기록적인 성과를 올렸다. 수출물량이 역대 세 번째로 많았으며 할당관세로 우려가 많았던 한국 시장에서도 선전했다.
최근 미국 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돼지고기 수출은 26만8천톤으로 전년 동월보다 9.5% 증가하면서 지난 21년 5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작년 한해 수출물량은 290만7천톤으로 22년 268만4천톤 대비 8% 증가했다. 지난 2020년(297만7천톤), 21년(292만3천톤)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양이다.
무엇보다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이 지난해 수입을 줄이면서 미국의 대 중국 수출도 7% 감소한 50만톤에 그쳤지만 그럼에도 다른 시장에서 그 이상 수출을 늘리면서 전체 수출 실적도 신장한 것이다. 멕시코 수출 물량이 110만톤으로 22년보다 14% 증가했으며 캐나다(12%↑)와 대만(293%↑), 호주(98%↑) 등으로도 수출이 급증하며 중국 부진을 만회했다.
또 지난해 한국 정부가 할당관세를 시행하면서 이미 무관세인 미국은 다른 경쟁국들 대비 불리할 것으로 우려했지만 전년 대비 9% 증가하며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일본은 지난해 환율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수입이 감소하면서 미국산 역시 4% 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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