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 천직? “글쎄요”
농업이 천직? “글쎄요”
만족 18%-불만족 28%
“노력 비해 보수 낮아”
  • by 임정은

직업으로서 농업에 대해 만족한다는 농업인이 10명중 2명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1월 16일부터 12월 8일까지 농업인 1천238명, 도시민 1천500명을 대상으로 농업‧농촌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농업인의 직업 만족도는 지난해 18.3%(만족, 매우 만족)로 22년보다 7%P가 감소했다. 반면 불만족한다(불만족, 매우 불만족)는 농업인 비율은 27.7%로 일년전보다 5.5%P 증가했다.

불만족 이유로는 노력에 비해 보수가 낮다는 응답이 54.6%로 15년 이후 매년 1순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그 비율이 전년 대비 1.9%P 증가했다. 또 △타 분야에 비해 정부 관심과 지원이 부족하다=15.5%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다=11.6% △농산물 수입 개방 등으로 장래가 불안하다=9.4% 등도 불만족 이유로 조사됐다.

농경연은 이처럼 직업 만족도가 낮아진 중요한 원인이 영농 여건 악화에 있다고 지적했다. 즉 일손 부족과 재배여건 변화 등으로 더 많은 수고와 생산비가 소요되지만 경기 침체로 농식품 소비는 부진, 충분한 수입을 얻지 못해 결과적으로 노력에 비해 보수가 낮다는 인식이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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