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와 한돈가격 ‘연동성’ 높아
주가와 한돈가격 ‘연동성’ 높아
주가지수와 한돈가격 분석
주가 높을 때 돈가도 높아
폭락 시 한돈가격도 급락
경제, 한돈 소비 깊게 연관
  • by 김현구
코스피가 2021년 1월 처음으로 3000을 돌파했다. 이 때부터 한돈가격도 상승세 흐름을 받아 2022년 처음으로 평균 5천원을 넘어섰다.
코스피가 2021년 1월 처음으로 3000을 돌파했다. 이 때부터 한돈가격도 상승세 흐름을 받아 2022년 처음으로 평균 5천원을 넘어섰다.

최근 경기 침체가 한돈 소비를 발목 잡고 있다. 이에 한돈 가격도 소비 위축세 심화로 생산비 이하로 하락하는 등 경기 침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 침체와 한돈 소비의 상관 관계를 유추해 볼 만한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 바로 경기 상황 흐름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주가(株價) 지수 등락이 돼짓값과 연동이 되고 있어서다.

최근 10년간 돼짓값은 △2014년=4천741원 △2015년=4천939원 △2016년=4천600원 △2017년=4천640원 △2018년=4천296원 △2019년=3천779원 △2020년=4천185원 △2021년=4천722원 △2022년=5227원 △2023년=5134원 등 점진적 우상향이 나타나는 가운데 주가 지수도 이와 비슷한 흐름으로 분석되고 있다.

증권 거래소 등에 따르면 주가 흐름은 지난 2007년에 처음으로 종합주가지수가 2천선을 돌파한 이후 2011년 자동차 화학 정유 종목들이 각광을 받으면서 2228.96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러다 2017년까지 코스피 지수는 박스권에 갇혀서 2000에서 2220선을 횡보세가 나타났다. 이후 2020년 코로나 19 펜데믹 이후 주가 지수는 1439까지 폭락했다. 그러나 개인 투자 열풍이 일면서 2020년 5월 2000선 회복, 기세를 이어 받아 2021년 1월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 엔데믹으로 인한 금리 상승 및 러-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전쟁 등 세계 정세가 혼란을 겪으면서 2024년 2월 기준 2600 안팎으로 하락했다.

돼짓값과 주가 흐름을 볼 때 주목해야할 시기는 2019년과 2021~2022년. 지루하게 박스권을 형했던 주가 지수는 2018년 이후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외교 문제 등 외국 자본이 급격하게 유출되면서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했다. 같은 시기 한돈가격도 폭락, 특히 2019년 연평균 돼짓값은 3천779원을 형성하면서 대부분의 농가들이 적자를 시현했다. 이후 2020년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주가가 대폭락, 1600선이 붕괴됐다. 이 때 돼짓값은 3천원선 마저 무너지면서 1~2월 평균 2천900원대를 형성한 것. 주식 시장 폭락이 소비에도 영향을 주면서 한돈가격도 맥을 추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코로나를 딛고 주식 시장은 상승하게 된다. 개인들이 주도하는 동학개미운동과 함께 주가는 급등, 2천선을 회복하고 그해 20년 12월 2천800선을 돌파한 이후 21년 1월 역대 처음으로 3천선을 돌파했다. 이에 돼짓값도 약세를 딛고 일어나 상승 흐름을 보였다. 2019년 평균 3천원대서 20년 4천원대로 회복한 이후 21년 4천700원대, 22년에는 사상 첫 5천원 시대를 열게 된 것. 이후 주가 지수는 상승세를 마감하고 22년부터 하락하기 시작한다. 이에 돼짓값도 2022년 최고 가격을 기점으로 하락 추세다. 

이 같이 한돈시장과 주가 지수는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주가 지수는 국내 경기 상황을 반영하기 때문에, 주가가 높은 호황에는 한돈 소비도 덩달아 늘고 있으며, 반대로 불황에는 한돈 소비는 급감하고 있다. 이를 볼 때, 시중 경기에 좌우하는 한돈시장에 따라 올 한해는 경기 회복 여부가 한돈 값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