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수입 쇠고기 위협 더 커진다
한돈, 수입 쇠고기 위협 더 커진다
농경연 중장기적으로 수입 늘 전망
28년 무관세, 물량‧가격 경쟁력 ↑
  • by 임정은

한돈은 향후 수입 돼지고기뿐만 아니라 수입 쇠고기와의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조만간 주요 쇠고기 수출국의 관세가 철폐되면서 수입 쇠고기의 물량‧가격 공세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여서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달 25일 2024 농업 전망을 통해 쇠고기 수입량과 관련, 중장기적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산 생산량이 늘고 가격이 하락하는 올해는 다소 주춤하지만 이후 한우 도매가 반등과 수입 쇠고기 관세 인하 및 단가 하락 영향으로 점진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미국에 이어 호주산 관세도 철폐되는 28년은 48만7천톤, 33년은 50만4천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수입량은 45만여톤이었다. 올해 미국산 쇠고기는 5.3%, 호주산은 10.6%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으며 미국산은 26년, 호주산은 28년 무관세가 된다.

미국산과 호주산 쇠고기는 국내 수입 쇠고기 시장을 양분(23년 기준 각 51%, 41%)하고 있는 나라들로 이들 나라의 쇠고기가 무관세가 되면 수입량 증가와 가격 하락으로 국내산 쇠고기뿐만 아니라 한돈에는 더 위협적인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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