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돈 두수 8분기 연속 감소
모돈 두수 8분기 연속 감소
12월 99만3천두 전년비 0.2% ↓
高생산비 속 시장 불안 고조 탓
전체두수 1천109만두 0.3% 줄어
  • by 임정은

돼지 사육두수가 다시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또 돼짓값 불안에 농가들은 2년 내리 모돈 두수를 줄였다. 

지난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3년 4분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기준 돼지 사육두수는 1천108만9천마리로 전분기에 비해 2.7%, 전년 동월보다 0.3% 각각 줄었다. 이로써 23년 9월을 제외하면 돼지 사육두수는 22년 9월부터 1년 이상 감소세를 지속한 것이다. 또 그 결과 12월 돼지 사육두수는 지난 2020년 12월(1천107만8천마리) 이후 가장 적었다.

이런 가운데 모돈 두수는 99만3천마리로 3개월전과는 차이가 없었지만 일년전과 비교하면 0.2% 줄었다. 22년 3월부터 8분기 연속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이다. 높은 생산비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돼짓값도 하락세가 본격화된 때문이다. 2년 사이 모돈 규모는 3만두(21년 12월 102만3천마리) 가량 줄었다.

이처럼 모돈 두수는 줄었지만 월령별로 보면 12월 기준 2개월 미만은 348만9천마리로 9월에 비해서는 2.6% 줄었지만 일년전보다 0.3% 많았다. 통계청은 이에 대해 모돈 생산성 증가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나머지 2~4개월, 4~6개월 구간은 각각 337만8천마리, 319만1천마리로 22년 동기간보다 0.5%, 1% 줄었다.

농가 규모별로는 1천~5천마리 구간에서 사육하는 돼지는 648만마리로 일년전보다 0.1% 증가한 반면 1천마리 미만(81만7천마리)과 5천마리 이상(379만3천마리)은 2.9%, 0.4% 감소했다. 특히 1천마리 미만 농장의 경우 농장수도 일년전보다 1.4% 줄어 경영 악화의 충격이 상대적으로 더 컸던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전체 사육농장수는 5천634개로 일년전보다 1.1% 줄면서 농장당 마릿수는 1천968마리를 기록,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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