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전 돼지값 늘 약세였다
총선 전 돼지값 늘 약세였다
19~21대 총선 돼짓값 분석
12년‧16년 약세, 20년 약보합
모임 제한에다 물가 관리 영향
  • by 김현구

최근 12년간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있는 해 1분기 돼짓값은 전년보다 약세를 형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직선거법에 따른 각종 모임 제한 및 총선을 겨냥한 정부의 물가 관리가 주요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올해도 1월 돼짓값이 전년 대비 약세를 보이며 총선 해 약세가 되풀이되고 있다.

양돈타임스는 2012년 이후 총선이 있는 해 1분기 돼짓값을 분석해봤다. 총선이 올해 돼짓값에 어떤 변수가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2012년 이후 2024년 올해까지 총선은 4월에 치러졌다. 제19대 총선이 열린 2012년 1분기 돼짓값은 4천235원(제주제외, 탕박기준)으로 전년(5천873원) 대비 무려 38.7% 하락했다. 그러나 총선의 영향보다는 2011년 당시 구제역 확산으로 인한 공급 감소가 주원인으로 풀이된다.

4년 후 제20대 총선이 열린 2016년 1분기 돼짓값은 3천900원을 형성하며, 전년 동기(4천311원) 대비 10.5% 하락했다. 그리고 제21대 총선이 열린 2020년 1분기 돼짓값은 3천358원으로 전년 동기(3천370원) 대비 약보합세를 형성했다. 22대 총선이 열릴 올 1분기도 전년 대비 약세가 전망된다. 1월 24일 기준 현재 돼짓값은 4천355원으로 전년 1월 평균(4천756원)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이 국회의원 총선이 있는 해, 1분기는 전년 대비 약세를 형성하거나 비슷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은 요인은 정부의 물가 관리 정책 및 공직선거법에 따른 각종 모임 제한으로 인한 소비 감소 요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총선이 돼지 값 하락을 유발하는 결정적인 변수라고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올해의 경우 경기가 침체돼 있고 출하도 많은 악재로 총선이 이를 더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올 1분기 돼짓값 형성에 총선 변수를 극복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소비 홍보 등을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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