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돼짓값 하락 “내부 요인도 한 몫 했네”
작년 돼짓값 하락 “내부 요인도 한 몫 했네”
도매시장 출하‧품질 동반 감소
2등급 40%로 전년비 상승
낮은 평균가로 하락 부채질
  • by 김현구

지난해 돼짓값 하락 원인으로 한돈 소비 감소가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돼짓값 형성에 내부적 요인인 도매시장 경락 등급 저하도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제외한 전국 도매시장에서 경락된 규격돈(1+, 1‧2등급) 두수는 총 46만6천402두로, 전년(49만4천6두) 대비 5.9% 감소했다. 이에 작년 도매시장 규격돈 1등급 이상 출현율은 59.7%(1+등급 27.7%, 1등급 32.0%), 2등급 40.3%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등급 출현율(60.4%) 및 2등급 출현율(39.6%)이 0.7%P씩 증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평균 돼지 경락가격이 5천134원을 형성한 가운데, 1+등급 가격은 5천429원원, 1등급은 5천312원, 2등급은 4천769원을 형성했다. 전년과 비교할 때, 1+등급 및 1등급 가격 하락 비중은 100원 이하를 보였으나, 2등급 가격은 132원이 하락하면서 결국 전체 한돈가격 하락을 견인한 것이다.

이 같이 지난해 한돈 가격 하락은 도매시장 경락 품질 저하도 한 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매시장 출하두수 감소와 깊은 연관이 있다. 도매시장 출하 시 수수료 부담이 높기 때문에 도매시장 경락두수가 매년 감소, 상대적으로 도매시장 경락 품질도 지속 하락하면서 한돈 가격 형성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현상이 심화되면서 특히 금요일 도매시장의 경우, 거래물량도 적고 상대적으로 품질이 낮은 개체가 많아 정상 거래일(월화수목)에 비해 도매가격이 상당히 낮게 형성되면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한돈업계는 도매시장 활성화를 통한 현 가격 형성 제도 존치 주장과 양돈장-육가공업계간 직거래 시세 추진 및 새로운 제도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한돈가격 대표 가격에 대한 문제는 이제 한돈산업의 뇌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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