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동물용의약품업계가 산업 발전 및 수출 확대를 위해 인허가 완화 및 신약 개발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 개선을 요구했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은 지난 9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2024년도 제1차 자문위원회’ 및 ‘신년 교례회’를 개최했다.
정병곤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세계적인 경제위기 등의 악재 속에서 국내적으로는 동반산업인 축산업의 어려움, AI 등 질병 빈발, 대기업인 제약사들의 산업진입 시도 등등 위기 요인이 많은 한 해가 될 듯하다”며 “그러나 늘 그래왔듯이 우리산업 관계자들은 올해도 이러한 어려움을 잘 극복해 동반산업인 축산업 발전과 국민건강보호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날 참석한 자문위원들은 새해 국내 동물용의약품 발전 방안에 대해 조언했다. 호서대 정상희 교수는 “검역본부의 동물용의약품 인허가 절차가 매우 느려, 연구가 연구로 끝나고 신약 개발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검역본부의 부족한 인력과 조직은 이해하지만 동물약품 산업을 발전시키려면 인허가에 대한 규제 개선을 통해 업계의 상품 개발을 적극 독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다른 위원도 “축산업이 성장하고 있는데 검역본부의 동물용의약품 인허가 관련 조직과 인력은 그대로다. 이제 정부는 가축 질병 예방 및 유입 방지를 위해서는 정부 조직에서 동물약품부 설립을 통해 동물약품산업 성장 및 축산업 발전을 뒷받침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위원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앞으로 제도 개선을 위해 지혜와 힘을 모을 것으로 업계 분들도 관심을 가지고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