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돈 16년 이후 최저
美 모돈 16년 이후 최저
12월 돼지 7,497만두 전년 수준
번식돈 599만두 전년비 3% 감소
성적 제고로 도축 물량은 증가세
  • by 임정은

미국의 12월 기준 돼지 사육두수가 전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번식돈 두수는 감소, 600만두 이하를 기록했다. 600만 마리 이하는 지난 16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최근 미국 농무부는 12월 기준 돼지사육 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2월 기준 돼지 사육두수는 7천497만마리로 전분기(7천532만마리)보다 소폭 줄고 일년전(7천495만6천마리)과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런 가운데 번식돈 두수는 599만9천마리를 기록, 전분기(617만9천마리)와 지난해 동월(620만4천마리) 대비 각각 2.9%, 3.3% 줄었다.

23년 번식돈 두수 추이를 보면 3월과 6월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지만 0.1%, 0.2%의 미미한 차이를 보인데 비해 9월은 1.2%, 그리고 12월은 3.3%로 감소폭이 더 커졌다. 지난해 연중 양돈 적자가 누적되면서 농가들의 사육 의향도 저하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 미국 내 모돈 폐사율이 높아졌다는 보고가 있어 그에 따른 영향도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에 9~11월 분만한 모돈도 297만마리로 22년보다 4% 줄었다.

이처럼 분만 모돈수는 줄었지만 지난해 돼지 사육두수 및 도축두수 모두 증가했다. 생산성 제고로 모돈 감소의 영향이 상쇄된 것이다. 9~11월 복당 생존 산자수는 11.66마리로 일년전 11.22두보다 4% 가량 증가했다. 농무부 조사에 따르면 농가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분만 복수를 전년 대비 2%, 또 3~5월은 1% 각각 줄일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모돈 두수만 보면 미국의 올해 돼지 도축물량이 줄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의 생산성 흐름을 볼 때 단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편 11월말 돼지 도축두수는 1억1천714만마리로 전년 대비 1.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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