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지방 비율이 비교적 적은 삼겹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삼겹 구매 시 삼겹 지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소비자들이 높은 호응을 보였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달 농협 하나로마트 2개 지점(논산점, 계룡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삼겹살 부위별 지방특성 정보를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소비자들에게 삼겹살 부위별 지방특성 정보를 제공하고 삼겹살의 생산과정과 부위별 특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소포장된 삼겹살 부위에 따라 4가지 명칭으로 구분한 뒤 정보 제공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방특성 정보가 표기된 삼겹살 제품을 구입한 661명의 소비자 중 89.4%(591명)는 해당 정보가 필요하고 삼겹살 구입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또 삼겹살 부위별 선호도를 조사했더니 지방비율이 다소 적은 허리삼겹(40.4%)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이 같은 지방 정보가 제공되는 삼겹살에 대해 100g 당 50~300원 정도의 추가 금액을 지불할 의사도 있다고 조사됐다.
축평원은 삼겹살 지방특성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가슴삼겹살 △배삼겹살 △허리삼겹살과 같이 삼겹살에 붙은 척추뼈 위치의 구간에 따라 분류해 명칭을 표시했다. 또 생산부위와 지방함량에 따라 적절하게 혼합해 판매하는 혼합 삼겹살에 대한 정보도 추가 제공했다.
박병홍 원장은 “삼겹살 구매 시 소비자들이 원하는 품질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품질정보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