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EU 양돈시장, 출발부터 힘드네
美‧中‧EU 양돈시장, 출발부터 힘드네
美 돈가, 전년 수준 이하 지속
EU 평년비 높지만 6개월째 ↓
中 소비 부진…새해 불황 심화
  • by 임정은

연말연시 한돈의 불황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주요국 양돈시장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각기 사정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부진한 소비가 부진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 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12월 평균 돼지 지육시세(100㎏ 기준)는 184달러로 11월보다 3.6%,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4% 각각 떨어졌다. 올 들어서는 1월 첫째주 185.1달러로 일년전, 그리고 한달전과 비교하면 각 1% 씩 하락하며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 생산량도 는 데다 내수 침체가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U(유럽연합)은 그나마 생산량이 계속 감소한 탓에 여전히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의 돼짓값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이후 시작된 하락세는 계속 이어지는 중이다. 12월 평균 돼짓값(100㎏)은 212유로로 전년 동월보다는 3.7% 높았지만 8월부터 5개월 연속 전달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달 첫째주 역시 209.6유로를 기록하며 한달전(212.8유로) 대비 1.5% 낮았다. 생산이 줄어도 수출이 워낙 부진한데다 유럽 역시 연초 계절적으로 수요가 뜸한 시기인 때문이다.

그런데 중국은 계절적으로 돈가가 올라야 할 시기지만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생돈 가격은 ㎏당 14.6위안으로 한달전보다 1.7%, 일년전에 비해서는 15.4% 하락했다. 중국 역시 출하도 많지만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이 돼짓값 하락을 더 부추기고 있다. 특히 중국 돼지고기 시장 상황은 미국, 유럽 등 수출국의 수출경기를 결정짓는 만큼 계속해서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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