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한돈 시장 ‘춥다 추워’
새해 한돈 시장 ‘춥다 추워’
출하 많고, 소비는 정체
  • by 김현구

새해 한돈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약세로 출발하고 있다.

지난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2일 4천290원, 3일 4천336원, 4일 4천299원, 5일 4천307원을 형성했다. 지난주 한돈가격은 신정 연휴 영향으로 산지 출하물량이 급증하면서, 도매시장 경락 물량도 증가하는 등 공급 증가 영향으로 4천500원 이하의 약세를 형성하고 있다.

1월 첫째 주(1월2일~1월4일) 산지 출하물량은 총 27만1천367두(일평균 9만455두)로, 전주(12월26일~12월28일) 24만6천130두(〃8만2천43두) 대비 일평균 출하물량은 10.3% 증가했다.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도 총 8천59두(일평균 2천686두)가 경락, 전주 7천680두(〃2천560두)에 비해 일평균 경락두수는 4.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4천306원으로 전주 4천490원에 견줘 184원 하락했다.  

최근 육류유통업계에 따르면 시중 경기 침체 심화로 돈육 수요가 없어 가공업체의 가공두수 축소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삼겹 등 구이류는 일부 있었던 송년회 수요마저 종료되며 외식에서의 주문 수요가 더 부진해졌으며, 대형마트 및 골목상권인 중소마트와 정육점에서의 수요도 계속 부진하고 있다는 것. 이에 모든 유통경로의 판매상황이 좋지 못해 덤핑이 심화되었고 냉동생산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돈 소비가 둔화되면서 12월 중순 이후 시작된 돼짓값 하락세가 새해에도 이어지면서 4천원대도 간신히 유지되고 있다. 올해 설이 2월 초순에 자리잡고 있어, 설 수요가 증가하기 전까지는 이 같은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1월 한돈가격은 올해 연중 최저를 형성할 것으로, 한돈 소비 침체 심화 속 산지 출하물량 증가에 경락물량 증가로 쏠리면 한돈가격은 4천원대도 불안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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