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규모 클수록 ‘다산다사’
사육규모 클수록 ‘다산다사’
한돈팜스 전산 성적 분석
총산 높지만 육성률 낮아
섬세한 분만 관리가 좌우
고도화된 전산 사용 당부
  • by 김현구

돼지 사육규모가 클수록 복당 산자수가 증가하나, 육성률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즉 새끼를 많이 낳지만, 폐사도 많은 다산다사(多産多死)가 문제되고 있다. 또한 고도화된 전산 성적 프로그램을 사용한 농가가 일반 전산 성적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농가보다 양돈장 생산성이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돈미래연구소(소장 김성훈)는 최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한돈팜스 전국 한돈농가 전산성적 및 수급전망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전국 한돈농가 전산 성적 분석에 따르면 복당총산자수의 경우 모돈 1천두 이상 규모가 12.60두로 가장 높았으며, 모돈 100두 미만 규모가 10.79두로 가장 낮았다. 반면 이유전 육성률은 모돈 100두 미만 규모가 91.7%로 가장 높았으며, 모돈 1000두 이상 규모가 84.7%로 가장 낮았다. 또 이유후 육성률은 모돈 100두 미만 규모가 93.9%로 가장 높았으며, 모돈 1,000두 이상 규모가 79.1%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처럼 사육규모가 클수록 더 많은 새끼를 낳지만, 대규모 농장일수록 개별 관리 등의 어려움으로 이유전·후 육성률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산성 모돈 도입 이후 자돈의 생시체중 감소 등의 요인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되며, 이에 보다 섬세한 분만관리가 생산성을 좌우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돈팜스 사용 농가의 경우 일반 사용자와 전문 사용자로 구분되는데 전문 사용자 그룹의 생산성이 높게 나타났다. 전문 사용자 평균 MSY와 PSY는 일반 사용자 대비 각각 2두 높았다.

이에 연구소는 “일반‧전문사용자 간의 성적을 비교해보면 전문사용자의PSY, MSY 등 생산성적이 모든 규모에서 일반사용자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전문사용자의 경우 매주 혹은 매달 데이터 입력 및 성적 관리·분석을 통해 농장관리를 함으로써, 가장 개선이 필요한 지표를 찾아내 생산성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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