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서비스 정신으로 2024년 극복을
[칼럼] 서비스 정신으로 2024년 극복을
새해 정치-경제 여기저기 ‘복병’
돼지 잘 키우고, 소비자 생각을
  • by 김오환

새해 벽두부터 자화자찬부터 해야겠다. 양돈타임스 김현구 기자가 농업전문지 기자단이 선정하는 23년도 탐사보도상을 수상했다. 농축산업 전문지 위상 제고와 양질의 기사 작성 유도를 위해 농축산업 전문지 기자단이 22년부터 선정, 시상하고 있는 이상(賞)은 기자라면 한번은 받고 싶은 아주 뜻깊은 상이다. <바로가기>

특히 농업 관련 기관 4명과 기자단 1명 등 모두 5명이 블라인드(신문사와 기자 기명을 숨긴 채) 형식으로 심사 수상자를 정하기 때문에 여타 다른 상과 다르다. 선정된 기자로선 크나큰 영광이고, 해당 신문사로선 경사이며 자랑이다.

칼럼을 통해 이를 소개한 것은 직업인으로서 소명(召命)을 짚어보기 위함이다. 김현구 기자는 양돈 관련 신문을 만드는 사람이다. 매일 만드는 신문이 아니라 일주일에 한번 신문을 만드는 기자다. 신문은 상품이다. 상품으로서 가치를 가져야 한다. 그렇치 않으면 독자로부터 외면을 받는다. 그렇치 않기 위해 새로운 기사를 끊임없이 찾아내야 하고, 각종 통계를 바탕으로 현실을 분석해 미래를 전망해야 한다. 아울러 세계 양돈 흐름을 읽고 향후 갈 방향을 제시해야 하고, 양돈 문제가 발생하면 이유를 찾아내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렇다. 정치인, 공직자 등을 포함한 모든 직업인은 김현구 기자처럼 고객에 대해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역설하기 위해 이렇게 길게 썼다. 서비스 정신은 해당 분야에 전문가가 되기 위해 꾸준히 연구 노력해야 몸에 익는다. 그래야 제품 이용자가 만족감과 기쁨을 갖는다. 그것이 누적되면 누적될수록 해당 기업(산업)은 더욱더 발전하면서 성숙해지고 국가의 경쟁력은 높아질 것이다.

양돈으로 돌아오자. 농가들도 직업인만큼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했으면 한다. 농가에 있어 서비스 정신은 거창하지도 않고 무리한 사안도 아니다. 돼지를 잘 키우는 일이다. 돼지를 죽이지 않고 출하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것은 돼지에게 서비스하는 일이며 농가 스스로와 소비자에게 서비스하는 것이다. 또 그것은 한국 양돈업 경쟁력 제고에도 서비스하는 길이다. 아울러 각종 재료비를 절감함으로써 경영에게도 서비스하는 일이다.

무엇보다 농가들이 관심가져야 할 서비스 부분은 소비 쪽이다. 출하에 끝내지 말고 ‘우리 농장 한돈을 먹는 소비자 반응이 어떨지’ 소비자 반응을 항상 생각하는 자세다. 무엇이 좋고 무엇이 부족한지 연구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웠으면 한다. 다른 농장과 비교하면 농장의 발전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다. 그럴 때 농장의 생산성 제고는 덤으로 따라온다.

2024년 1월이다. 독자께서 더 잘 알겠지만 새해는 만만치 않다고 한다. 금리가 내려간다 해도 ‘중(中)금리’가 아니라 ‘중(重)금리’가 될 것이고, 미-중 등 국제 정세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다. 여기저기 복병이 깔려있다. 이를 극복하는 길은 철저한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 대응하는 길이 아닌가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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