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한돈 ‘정체기’ 들어서나?
새해 한돈 ‘정체기’ 들어서나?
출하 줄고 돈육 소비도 줄 듯
팜스 각 0.6%, 2.6% 감소 전망
돈가 지난해와 비슷한 5천110원
  • by 김현구

새해 한돈 출하물량 및 수입량 등 돼지 공급은 감소하나, 경기 침체 여파로 소비까지 줄면서 돼짓값도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돈미래연구소(소장 김성훈)는 지난달 21일 한돈팜스를 통한 2024년도 한돈 출하두수 및 수급 전망에 대한 발표회를 진행, 내년도 돈육 시장을 예측했다. 이날 내년 24년 총 출하두수를 전망한 결과 23년(1천881만두)보다 0.6% 감소한 1천870만두, 일 평균 도축두수는 7만5천여두로 분석됐다.

연구소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둔화, 고금리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 수도광열비, 전기료 등의 공공요금의 인상 등의 전망으로 농가 사육의지가 감소한 영향이 반영된 수치라고 강조했다.

이에 내년 예측된 월별 출하물량은 △1월=165만4천두 △2월=148만5천두 △3월=163만8천두 △4월=156만8천두 △5월=151만5천두 △6월=142만6천두 △7월=140만8천두 △8월=145만2천두 △9월=148만1천두 △10월=163만6천두 △11월=174만7천두 △12월=169만3천두 등이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477만7천855두 △2분기=451만886두 △3분기=434만2천718두 △4분기=507만7천254두로 나타났다. 즉 24년 4분기 출하물량이 가장 많고, 3분기가 가장 적게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 1분기도 출하물량이 만만치 않아, 소비 위축과 겹쳐 한돈가격이 약세가 우려되고 있다. 월별로 살펴보면 최고 출하 많은 달은 11월로 174만7천두로 분석됐으며, 가장 출하가 적은 달은 7월로 140만8천두로 나타나 최고-최저 편차가 최대 34만두 차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이 24년도 출하 감소가 예측되는 가운데 한돈 생산량은 114만1천여톤, 수입량은 40만톤으로 추정돼 돼지고기 총 공급량은 전년 이월량 포함 165만톤으로 추산, 지난해 167만톤 대비 소폭(2.6%) 줄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국내 연간 돈육 소비량은 2012년 처음으로 100만톤을 넘어선 이후 지속 증가, 지난해 158만톤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154만톤으로 소비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2024년도 한돈 자급률은 한돈 공급은 감소, 수입 비중은 작년과 비슷하면서 74.1%로 분석, 지난해 73.7%(추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돼짓값의 경우 공급은 감소하나, 소비 역시 줄면서 연 평균 5천110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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