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짓값 4년 만에 상승세 멈춰
돼짓값 4년 만에 상승세 멈춰
작년 5,134원 전년비 1.8% 하락
도축 늘고 소비 침체 심화 영향
  • by 임정은‧김현구

작년 한돈 평균 가격이 2년 연속 5천원대를 기록했으나 상승세는 4년 만에 한 풀 꺾였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3년 돼지 도축물량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월별 출하물량을 살펴보면 △1월=153만4천두 △2월=161만9천두 △3월=169만5천두 △4월=146만9천두 △5월=155만9천두 △6월=150만두 △7월=136만9천두 △8월=148만6천두 △9월=143만8천두 △10월=167만8천두 △11월=178만두 △12월=163만두 등으로 총 1천875만3천993여두가 출하되면서 전년(1천854만4천752두) 대비 1.1% 증가했다. 

지난해 월별로 한돈 가격(kg당 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살펴보면 △1월=4천756원 △2월=4천326원 △3월=4천712원 △4월=5천251원 △5월=5천858원 △6월=5천571원 △7월=5천407원 △8월=5천499원 △9월=5천705원 △10월=4천947원 △11월=5천2원 △12월=4천890원을 형성했다. 

이에 따라 23년 연평균 돼짓값은 22년 5천227원보다 1.8% 낮은 5천134원을 기록했다. 2020년부터 22년까지 3년 연속 이어오던 상승세가 꺾인 가운데 이대로 한돈시장 불황기에 진입하는 것은 아닌지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연말 극심한 소비 부진과 내년 경기 침체 전망 등이 이 같은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 같이 지난해 한돈 가격은 1분기 4천원대 형성 이후 2분기를 기점으로 한돈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 3분기까지 지속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4분기 급격한 소비 침체 여파로 전년 대비 약세를 형성하면서 결국 연평균 가격도 하락세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해 한돈 출하물량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인 반면, 소비는 경기 침체 여파로 다소 주춤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10월 이후 돈육 공급량 증가 속 김장철 특수 이후 전국에 불어닥친 경기 침체 한파로 한돈 소비가 급감했다. 연말 특수라는 말이 무색하게 연말연시 소비는 실종, 한돈 소비에도 큰 타격을 입혔다.

출처 : 축산물품질평가원
출처 : 축산물품질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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