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가중치, 돈육↓ 외식 삼겹살↑
물가 가중치, 돈육↓ 외식 삼겹살↑
통계청, 소비 구조 변화 반영, 개편
방역 완화로 가정 소비 ↓ 외식 ↑
  • by 임정은

앞으로 가정에서 소비하는 돼지고기가 전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줄고 반대로 외식으로 소비하는 돈육의 비중은 커진다. 코로나 19 방역조치 완화 이후 국내 소비 구조의 변화를 반영해 소비자물가 지수 가중치가 개편된 결과다.

통계청은 지난달 19일 소비자 물가 지수의 현실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가구의 최근 소비 구조 변화를 반영, 지출 비중이 늘어난 품목의 가중치를 높이고 줄어든 품목의 가중치를 낮추는 개편 작업을 완료했다. 이번 개편은 2020년 후 2년 만이다. 개편 결과 음식 및 숙박, 교육, 교통, 오락 및 문화 등의 지출 가중치는 높아졌고 반대로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지출 가중치는 낮아졌다.

품목별로는 돼지고기의 경우 10.6에서 9.8로 낮아졌으며 국산 쇠고기도 8.8에서 8.6으로 조정됐다. 반면 외식의 돼지갈비(5.7→6.1)와 삼겹살(5.5→7.2), 쇠고기(6.6→8.3) 등 같은 돼지고기, 쇠고기라도 외식은 물가 가중치가 높아졌다. 코로나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가정 내 소비가 외식으로 대체되는 소비의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가중치가 높아지면 전체 물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반대로 낮아지면 물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도 준다.

가중치가 가장 높아진 품목은 휘발유와 경유였다.

개편 결과를 적용한 1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3%로 개편 전과 비교할 때 0.1%P 낮아졌다. 통계청은 12월 소비자물가동향부터 개편된 가중치를 적용해 공표하며 22년 1월 소비자물가지수부터 개편된 가중치를 소급 적용해 변경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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