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 한돈 연말 실감 안나
불경기에 한돈 연말 실감 안나
육류협 4,900~5,100원 전망
외식시장, 송년회 수요 저조
  • by 임정은

김장도 끝나고 이제 곧 겨울방학도 시작하는데 살아나야 할 연말 수요는 잠잠, 이달 한돈시장도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 육류유통수출협회는 육가공업계 실무자들이 참석한 12월 돈육 시장 동향분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달 평균 돼짓값이 4천900~5천100원으로 이달 역시 지난해 동월(5천346원)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초 돼짓값은 8일 현재 5천216원으로 전달보다 200원 가량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김장 종료와 함께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약세 전환할 것으로 참석자들은 내다봤다.

특히 수요 바통을 넘겨받아야 할 연말 시장도 불경기의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 송년회 수요가 부진해 외식업계의 주문도 예년 대비 크게 저조하다는 것이다. 이는 대형마트와 정육점도 마찬가지로 현재 지육가격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업체들이 삼겹살을 일부 냉동 생산할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정육류 중 전지는 남부지역 김장수요와 급식수요로 크게 부진하지 않지만 등심과 후지는 소폭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비해 수입육, 그 중에서도 냉장육은 외식수요는 활발하지 않지만 대형마트 할인행사 수요와 김장수요가 있어 아직 원활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농촌경제연구원은 12월 양돈관측을 통해 이달 돼짓값이 4천700~4천900원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물론이고 11월에 비해서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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