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돈시장 1분기부터 만만찮다
내년 한돈시장 1분기부터 만만찮다
가장 수요 낮은 시기인데다
가계 이자 부담 늘어 걱정
NH투자증권 리서치부 분석
  • by 임정은

내년 돼짓값이 올해보다 약세를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당장 1분기부터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는 최근 24년 1분기 국내외 축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가계 이자비용 부담으로 한우와 한돈 모두 소비 측면에서는 위축이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설 명절 수요가 기대되는 한우와 달리 한돈에 있어서 매년 1분기는 연중 가장 수요가 낮은 시기인데다 높아진 가계 이자 비용 부담이 수요를 더 위축시킬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실제 매년 1분기는 돼지 도․소매 시세 모두 가장 낮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은 수요 측면에서 악재가 만만치 않다. 보고서가 지목한 국내외 소비 악재들을 보면 미국의 기준 금리 5% 상회 지속, 지정학 리스크(러-우 전쟁, 이-팔 전쟁, 중국/대만 양안관계 경색 가능성) 등이 국내 시장 금리 상승을 유발, 이자 비용 부담을 지속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가계 및 기업 연체율 상승, 이자 비용 부담, 부동산 시장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계 이자 부담이 한돈 소비에는 부정적인 요인일 수밖에 없는 것. 특히 이 같은 이자 비용의 부담은 국내 영세농 위주 폐업 발생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모돈 사육의향이 지속적으로 낮아져 생산량 급증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수입도 감소, 내년 1분기 전체 돼지고기 공급량은 올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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