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있어도…베트남, ASF와 전쟁 계속
백신 있어도…베트남, ASF와 전쟁 계속
8월 이후 급증…정부 방역 촉구
  • by 임정은

베트남에서 최근 ASF 발생이 증가하면서 정부가 예방 노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베트남 농업신문에 따르면 11월 중순 현재 베트남에서는 총 542건의 ASF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2만마리 이상의 돼지가 살처분됐다. 19년 2월 첫 발생 이후 전국으로 ASF가 확산된 베트남은 19년 6천건 이상 발생했으나 매년 감소, 지난해 1천256건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작년 대비로는 피해가 확연히 줄었다.

그런데 지난 8월 이후 ASF 발생이 증가하면서 베트남은 지난달 16일 국무총리가 ASF 예방과 통제 조치를 이행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주로 방역에 소홀한 소규모 양돈장을 중심으로 ASF 발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국무총리는 ASF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예방, 퇴치 및 통제하고 내년 설날 돼지고기 공급을 보장하기 위한 지시 사항을 각 부처, 부처급 기관, 정부 기관, 중앙 직할시 인민위원회에 발송했다.

주요 요구사항으로는 감염‧의심‧폐사 돼지를 처리, 새로운 발병을 막고 병든 돼지를 매매 운송하거나 폐사체를 버리는 행위를 감시, 단호하게 처리토록 했다. 또 전염병이 발생한 지역에 대해서는 예방 접종을 시급히 검토하고 온라인 동물질병보고 시스템(VAHIS)에 정확히 데이터를 보고토록 했다. 베트남은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ASF 백신이 상용화됐으나 아직 필수 접종 백신이 아니고 백신 가격이 높아 백신 사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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