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대체식품에 ‘모방’ 표시 추진
美서 대체식품에 ‘모방’ 표시 추진
공화당 의원 ‘리얼미트’법 발의
佛, 햄‧소시지 등 제품명 못써
  • by 임정은

국내서도 대체식품의 표시 기준이 마련되면서 해외 사례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에서 관련 법안이 발의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상원의원 뎁 피셔는 지난달 대체 단백질과 동물성 단백질 식품을 명확하게 구별하기 위한 법안인 ‘Real MEAT Act’를 발의했다. 이 법은 대체 단백질 제품 포장에 ‘모방’ 이라는 단어를 표시해 소비자에게 해당 제품이 진짜 고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알리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뎁 피셔 의원은 “이제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모방해 의도적으로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식물성 단백질 제품의 기만적인 선전을 끝낼 때”라고 지적했다. 지난 19년에 상하원 모두에서 발의된바 있는 ‘Real MEAT Act’는 당시에는 표결되지 않았다.

한편 프랑스에서도 지난 9월 대체 단백질 제품에 스테이크, 햄 등 동물성 단백질을 연상시키는 이름을 금지시키는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법원이 제동을 걸어 시행되지 못하다 올해 다시 개정안을 들고 나온 것이다. 마크 페노 농업식량주권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대체 단백질 식품에 육류 관련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오해의 소지가 발생하는 것을 차단코자 한다는 취지로 입법 목적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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