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임신돈 군사 의무화…모돈 12% 감소
2030년 임신돈 군사 의무화…모돈 12% 감소
전농가 임신돈 군사 30년부터 시행
반스톨‧오토스톨‧자동급이 설치해야
시설 면적 증가 모돈 감축 불가피
생산비 늘고, 연매출 감소 전망돼
  • by 김현구

2030년 국내 양돈장 군사사육 의무화 이후 양돈장 모돈 두수 감축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른 농가 연간 매출액 감소는 물론, 시설 교체비 등의 영향으로 생산비도 가중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돈미래연구소(소장 김성훈)는 지난달 30일 ‘전국 양돈장 임신돈 군사관리 시스템 유형별 장단점 실태조사’ 연구사업 완료 보고회를 개최하고, 한돈 사육농가 임신돈 규제 이전 대응 방안에 대해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2030년부터 전체 한돈농가 군사 도입 시설 의무화에 따른 양돈농가 수익성 감소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 사전 대응 마련을 위해 군사 시설 도입 이후 생산성 및 경제성을 분석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번 연구를 위해 양돈농가 100곳(동물복지형 농가 30개, 일반농가 70개)에 대한 유선 및 방문조사를 진행했다.

연구에 따르면 군사 사육이란 사전적 정의는 주로 돼지를 사육할 때 여러 개체를 하나의 돈방에 넣고 무리를 지어 관리하는 방법을 뜻한다. 이에 임신사 군사 형태는 반스톨, 자율출입스톨(오토스톨), 자동급이시스템(ESP)로 구성될 수 있다.

우선 '반스톨'의 경우 스톨의 길이가 어깨나 엉덩이 또는 전체 길이로 된 출입문이 없는 군사시설이다.

'오토스톨'은 모돈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스톨로 모돈이 들어가면 출입문이 닫히고, 뒤로 걸어나오면 열리는 시설이다.

'자동급이시스템'은 전자식 자동 사료 급이 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개체관리가 가능한 군사사육시설이다.

이 가운데 설치 가격은 자동급이시스템이 모돈 두당 42만5천원(40두 적용 시)으로 가장 높았으며, 오토스톨이 32만6천400원, 반스톨이 19만2천원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기대 수익은 모돈 40두를 기준으로 가장 비싼 전자급이시스템이 가장 낮았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반스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용 대비 효과는 반스톨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국내 양돈장의 경우 반스톨 형태의 임신사 군사방 시스템이 가장 적합할 것이라고 분석됐다. 또한 임신사 군사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군사방에서 사육되는 기간은 대략 9.5주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군사 사육 시스템 도입 시 경제적 수익 구조 변화는 시설 설치 면적 증가로 결국 모돈 두수 감축이 불가피 연간 매출액이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됐다. 임신사 일반 스톨 기준 면적에서 9.5주간의 사육두수가 차지하는 면적이 평균 20%가 증가하면서 전체 면적 기준에서 10%~15%의 사육 공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모돈 100두당 약 12두의 모돈이 감축될 것으로 산출됐다. 이에 12두 모돈분에서 출하되는 비육돈 손실 금액은 연간 약 9천300만원이 줄 것으로 추산됐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BA플러스 신일권 대표는 “농가 입장에서 일반 스톨을 제거하고 반스톨로만 전환한다고 하여도 모돈 100두 기준 신규 설치 시 770만원(철거비, 바닥공사비 제외)의 비용이 발생할뿐더러 모돈 감축으로 인한 연간 매출 감소에다 설치 비용 증가를 동시에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2030년 의무화에 대비 사육 두수 감소분에 대해 축사 면적을 추가해 허가해 주는 방안, 군사시설 도입 시 축산현대화 사업 자금 보조 등의 방안 등 정책 지원이 동시에 병행돼 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