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도축두수 내년엔 줄 듯
돼지 도축두수 내년엔 줄 듯
농경연 1,830만~1,850만두 전망
생산성 제고에도 모돈 계속 준 탓
농가 모돈 사육의향 내년 더 저하
  • by 임정은

국내 양돈 생산성 제고에도 내년 돼지 도축두수는 감소할 전망이다.

최근 농촌경제연구원은 12월 양돈 관측을 통해 올해 돼지 도축두수가 1천860만~1천870만마리로 22년 1천854만4천마리보다 소폭 증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분기마다 발표됐던 양돈관측 자료를 보면 올해 예상 돼지 도축두수는 3월 1천825만~1천845만마리서 6월, 9월에 이어 12월까지 연달아 상향 조정됐다. 향후 돼지 도축두수를 가늠할 수 있는 모돈 두수가 지난해 초부터 계속 감소해온 만큼 올해 도축은 작년보다 줄 것으로 예상됐으나 생산성이 변수가 된 것이다.

그런데 농경연은 내년 돼지 도축두수를 1천830만~1천850만마리로 22~23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성은 향상됐지만 올해도 모돈 감소세는 계속된 때문이다. 이에 내년 돼지 사육두수도 전년 대비 줄고 도축도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농업관측센터 표본농가의 모돈 사육의향 조사 결과를 보면 모돈두수는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2월 99.2로 전년 대비 1.2% 낮고 내년 1~4월은 99.2로 올해보다 1.3~1.7% 저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이후 매년 상승세를 지속하던 돼짓값이 올해 하락세로 돌아선 데다 향후 시장 전망도 낙관하기 어려운 것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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