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리뷰] 돈가 5천원 턱걸이
[11월 리뷰] 돈가 5천원 턱걸이
5천2원 10월보다 1.1% ↑
전년비 4.6% ↓…공급 많아
도축 178만두로 사상 최고
  • by 임정은

11월 돼지 도축두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돼짓값은 5천원대 턱걸이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1월 산지 출하물량은 총 177만9천111두로 전년 동월 175만335두 대비 1.5% 증가했다. 한달 출하물량으로는 역대 가장 많았다. 이로써 올 11월말 돼지 출하두수는 1천712만3천452두로 전년(1천685만6천82마리) 대비 1.5% 증가했다.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4만4천51두가 경락, 전년 동월 4만5천769두 대비 일평균 경락 두수는 3.9% 감소했다. 전국 권역별 도매시장 평균 가격은 △수도권(도드람, 협신, 삼성)=5천244원, △영남권(부경, 신흥, 고령)=4천905원 △호남권(삼호, 나주)=4천668원 △제주권(제주축협)=5천933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국 도매시장 1+등급 마릿수는 1만3천27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9.6%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1만4천517두로 32.9%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1만6천507두로 37.5%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만2천78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5천210원, 1등급 가격은 5천121, 2등급 가격은 4천723원을 형성했다. 11월 삼겹 소비자 가격(100g 기준)은 2천547원을 형성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이 같이 11월 돼지 도축은 늘었지만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은 5천2원으로 10월(4천947원)보다 1.1% 오르며 5천원대에 다시 진입했다. 김장철에 맞춰 한돈 할인 행사가 진행되면서 10월에 비해 한돈 수요가 살아나 돼짓값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지난해 동월 5천241원에 견주면 4.6% 낮아 전년 대비 하락세는 바꾸지 못했다. 한돈 재고가 적체된 가운데 도축도 늘면서 공급이 많았던 데다 경기 침체 여파로 전반적인 수요도 부진했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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