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사육비 ‘천정부지’
돼지 사육비 ‘천정부지’
한돈미래硏, 양돈경영지표 발표
작년 비육‧번식비 25%~50% 급등
순종돈‧F1 가격도 34~11% 상승
정액 가격만 수년째 제자리걸음
  • by 김현구

지난해 포유자돈 및 비육돈 사육비가 20년 대비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번식돈 사육비의 경우 52%나 급증했다. 아울러 후보돈(F1) 가격도 11% 증가하는 등 최근 3년간 고생산비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돈미래연구소(소장 김성훈)는 지난 21일 ‘2022년 양돈경영지표’를 발표했다. 이번에 연구소가 발표한 양돈경영지표에는 2022년 한돈팜스 조사자료를 활용한 모돈 1복당 평균 포유 및 이유두수, 모돈 연간 평균 이유두수·출하두수·출하중량, 분만율, 모돈회전율 등과 함께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포유자돈 생산비, 비육돈·번식돈 사육비 등이 수록되었으며, 이와 함께 후보돈 및 번식돈 생산지표, 후보모돈 및 웅돈, AI정액 가격 등 시장 조사가격 등이 수록되어 있다.

양돈경영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포유자돈(114kg 기준) 생산비는 4만2천549원으로 20년(3만4천199원) 대비 24.4%가 상승했다. 비육돈 사육비는 39만3천89원으로 20년(31만5천79원) 대비 24.8% 급증했다. 특히 번식돈 연간 사육비는 264만1천856원으로 20년(173만2천934원) 대비 52.4% 증가했다.

아울러 후보모돈(순종) 가격은 160만7천796원으로 20년(119만6천328원) 대비 34% 가격이 상승했다. 후보돈(F1) 가격 역시 73만9천991원으로 20년(66만3천262원) 대비 11.6% 덩달아 뛰었다. 그러나 AI 정액 가격만 비육용(2팩 기준)은 1만5천500원으로 20년(1만5천167원) 대비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다.

한편 연구소는 이번 양돈경영지표는 추후 구제역·ASF 등 제1종 법정전염병 발생으로 피해를 보게 되는 양돈농가에 대한 보상기준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7월 살처분 보상기준을 개정하고, 돼지 살처분 보상금 산정 시 현장에서 영수증 등 증빙이 어려울 경우 한돈협회에서 발표하는 ‘양돈경영지표’를 인용할 수 있도록 명시 했기 때문. 이에 연구소는 ‘양돈경영지표’가 구제역·ASF 등 법정전염병에 의해 피해를 보는 양돈농가의 살처분 보상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매년 조사하여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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