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Y 20두 되면 모돈 10% 감소
MSY 20두 되면 모돈 10% 감소
농경연, MSY별 모돈 수 예측
MSY 20두=91만, 25두=73만두
사료‧동약‧후보돈 수요 줄 전망
온실 가스 감소 등 긍정 현상도
  • by 김현구

정부의 양돈 규제 정책으로 향후 양돈농가 생산성 향상 시 자연스럽게 전체 모돈 두수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국내 평균 MSY 20두로 향상을 가정한다면 국내 모돈은 현재 100만마리서 91만마리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의 최근 연구 보고서‘식량 공급 체계 개선 및 자급 목표 설정에 대한 연구’에 실린 내용 중 양돈의 경우 MSY가 향상되면 동일한 수준의 돼지고기 공급을 위해 필요한 모돈 마릿수를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돼지고기 공급량(국내 돼지 도축 마릿수)을 기준으로 MSY가 향상됐을 때 필요한 모돈 마릿수를 계산할 결과 MSY가 20마리로 향상될 경우 10만 마리의 모돈을 감축할 수 있다고 산출했다. 또 미국과 비슷한 수준인 25마리로 향상될 경우 모돈 감축 두수는 29만 마리, 네덜란드와 비슷한 수준인 30마리로 향상될 경우 41만 마리의 모돈을 감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즉 현재 모돈 수 100만마리서 국내 평균 MSY가 전반적으로 향상될 경우 현재보다 최대 40%(61만1천두)까지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식량 공급 체계 개선 및 자급 목표 설정에 대한 연구 보고서
식량 공급 체계 개선 및 자급 목표 설정에 대한 연구 보고서

실제로 올해 모돈 수 감소에도 출하물량이 늘어난 배경에는 농가들의 MSY 향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한돈혁신센터 역시 MSY 30두에 육박하는 생산성을 기록하면서 현재 상시 모돈 두수는 올해 10월 기준 235두로 3년전 한돈혁신센터 첫 입식 당시 303두 대비 약 30% 감소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이 최근 다산 모돈 보급 및 시설 개선을 바탕으로 전국 평균 MSY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규 및 증축은 여전히 제한돼 있어 전국 모돈 수 감소는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런 가운데 모돈 수 감축으로 인한 사료량 및 동물약품, 그리고 후보돈 판매 감소 등 관련업계에도 그 파장이 미칠 수 있다. 특히 수입 곡물 수요량의 경우 MSY 20두 시 6만8천톤, MSY 25두 시 18만1천톤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모돈 수 감축으로 가축분뇨 발생량 감소, 온실 가스 및 악취유발물질 배출 감소는 긍정적인 현상으로 비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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