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비건‧가치 소비족, 신인류가 온다
‘모태’ 비건‧가치 소비족, 신인류가 온다
알파세대 최대 소비 주체로 부상 중
환경‧가치 소비 첫 세대 MZ가 양육
식물성 식품 익숙…축산물 소비 난관
  • by 임정은

어릴 때부터 비건, 친환경 등 가치소비를 자연스럽게 체득한 알파 세대가 메인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금도 어렵지만 향후 축산업의 사업 환경은 더욱 녹록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알파세대와 식품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출생한 알파세대(23년 현재 0세에서 13세)는 향후 10년 내 전체 소비의 1/3을 차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은 25년 세계적으로 22억명 이상으로 인류 역사상 인구대비 비중이 가장 큰 규모의 세대층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며 이미 시장 선점을 위한 잠재 소비자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런데 이들 알파세대의 특징 중 하나는 이들의 부모세대, 즉 밀레니얼 부모 세대들로부터 물려받게 될 소비 성향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밀레니얼 세대 부모들은 알파세대 자녀의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신선식품을 소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시장조사 기업인 Datassential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부모의 80%는 자녀에게 균형 잡힌 식단과 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고단백 △유기농 및 글루텐 프리 △지속가능성 등을 식품 구매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MZ 세대는 가치소비, 비건식품, 친환경을 소비하는 첫 세대로 불리고 있다. 그리고 이들을 부모로 둔 알파세대는 MZ 세대 부모들의 영향을 받아 식물성 식품에 익숙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는 것이다.

MZ 세대가 최근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식물성 대체육 등 가치소비에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낳아 양육하는 알파세대는 그 어느 세대보다 환경 친화적 가치소비 성향이 형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이 주도하게 될 머지않은 미래 축산업에 있어서는 더욱 험난한 소비환경을 의미할 수 있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