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급성장하기 시작했던 온라인 농축산물 시장이 앤데믹 이후에도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다른 품목보다 오프라인 구매가 더 선호되던 돼지고기 등 축산물도 온라인 구매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어 이에 맞는 한돈 마케팅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온라인 쇼핑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56조9천39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했다. 이 중 농축수산물은 2조9천460억원으로 일년전보다 20.7% 늘어 다른 품목들 가운데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코로나 이전인 농축수산물 온라인 거래액은 19년 3조7천230억원(분기당 8천~9천억원대)에서 2020년 6조5천억원, 21년 8조3천억원, 22년 9조5천억원으로 매년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올해도 농축수산물 온라인 시장은 다른 품목에 비해서도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는 중이다.
돼지고기도 마찬가지다. 최근 농촌진흥청 농식품 소비행태 변화 학술 토론회에서 발표된 소비자 패널들의 돼지고기 구입처 관련 통계를 보면 지난해 온라인몰 구매 비중이 13%에 달했다. 그동안 꾸준히 증가해 오다 지난해 급증한 것인데 이에 상대적으로 슈퍼마켓이나 정육점 구입 비중이 감소했다. 쇠고기도 온라인몰 구입 비중이 12.4%로 역시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오프라인에서 직접 보고 구매하는 방식이 더 선호되던 농축수산물 구매 방식이 코로나를 계기로 온라인 구매를 경험해본 소비자들이 늘면서 지속적으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구매가 주는 편리성과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고물가 상황에서 보다 더 낮은 가격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구매 비중을 늘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다 배송 서비스의 발달로 신선도 등 품질에서 오프라인 구매와 큰 차이가 없다는 인식이 늘면서 지속적으로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