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감염 1마리가 3마리 전파
ASF 감염 1마리가 3마리 전파
ASF 동거축 감염 양상 구명
감염재생산지수 2.916~4.015
구제역‧AI 전파속도 비해 느려
  • by 김현구

국내 연구진이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확산 속도를 세계 최초로 구명해냈다. ASF 감염 속도는 돼지 1두가 동거 돼지 약 3두를 감염, 구제역과 고병원성 AI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지난 6월 발간한 ‘2022 성과 자료집’에 따르면 주요 연구 성과 중 하나로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 속도 및 동거축 감염 양상’을 우수 연구로 선정했다. 이 연구는 지난 19년 국내에 ASF 첫 발생 이후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전무한 상황에서 감염 실험 모델을 통한 ASF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 구명을 통해 효과적인 방역 정책 수립을 제언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 결과 보고에 따르면 아시아 유행 ASF 바이러스의 감염 확산 속도를 구명한 결과, ASF의 감염재생산지수(Ro)는 약 2.916 또는 4.015로 나타나 ASF 감염 돼지 1두가 동거 돼지 약 3두를 감염시킨다고 밝혀냈다. 이는 구제역 및 고병원성 AI 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에 연구진은 감염 속도를 구명함에 따라 방역 골든 타임은 양돈농가 첫 ASF 감염 폐사축 발견 후 4일 이내 신고 시 감염 확산 방지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기 진단 방법으로 돈방 단위의 구강액 검사법 등을 제시했다.

이 같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경우 공기로 전파되는 구제역과 AI와는 다르게 직접 접촉 전파를 통한 감염 양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구명됨으로써, 방역 정책도 일대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업계는 강조하고 있다.

출처 : 축산과학원 '2022 성과 자료집' 캡쳐
출처 : 축산과학원 '2022 성과 자료집'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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