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돼지 생산비 상승…브라질 최저
세계 돼지 생산비 상승…브라질 최저
22년 17개국 조사 분석
전년비 평균 13% 올라
브 평균 대비 26~34% 낮아
사료비 저렴…수출 늘 전망
  • by 임정은

지난해 세계 주요국의 돼지 생산비가 일제히 오른 가운데 브라질이 최저 수준의 생산비를 기록, 가격 경쟁력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브라질 농업연구기관인 엠브라파는 보도자료를 통해 InterPIG 그룹 17개국의 22년 돼지 생산비를 비교한 결과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와 마투그로소주의 돼지 생산비가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조사된 생산비를 보면 생돈 ㎏당 각각 1.28달러, 1.13달러로 21년 대비 각각 12%, 10% 상승했지만 다른 주요국들도 일제히 생산비가 상승하면서 브라질의 생산비 순위는 유지됐다는 설명이다.

엠브라파에 따르면 잠정 집계 결과 22년 기준 17개국 평균 돼지 생산비는 1.72달러로 21년 대비 13% 올랐다. 17개국 평균과 비교할 때 브라질의 생산비는 26~34% 가량 낮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다른 국가들의 경우 △미국=1.42달러 △덴마크=1.49달러 △스페인=1.66달러 △네덜란드=1.74달러 △독일=1.83달러로 유럽 국가들의 생산비가 대체로 높았다.

그러나 브라질도 지난해 세계적 양돈 불황은 피할 수 없었다. 엠브라파는 모든 국가에서 22년 생산비와 함께 돼짓값도 상승했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 생산비가 더 크게 오르면서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생산비 상승의 주요 원인은 옥수수와 대두박 가격 때문이며 동시에 글로벌 인플레이션, 인건비 및 이자비용 상승도 생산비를 상승시켰다는 분석이다. 브라질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생산비 경쟁력이 있는 결정적인 이유는 낮은 사료비와 인건비라는 지적이다. 엠브라파는 브라질의 양돈산업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향후 돼지고기 수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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