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그대로지만 양돈장은 줄어
돼지 그대로지만 양돈장은 줄어
9월 5천721개 전년비 2% ↓
농장당 사육 두수 2천두 육박
고생산비에 소규모 위주로 감소
  • by 임정은

돼지 사육두수가 전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소규모 농장을 중심으로 돼지 사육 농장수는 또 줄었다. 이에 농장당 사육두수는 2천두에 육박하게 됐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축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9월 기준 돼지 사육두수는 1천140만마리로 전년 대비 0.6% 증가한 가운데 사육 농장수는 5천721개로 전분기에 비해서도 1.6% 줄고 일년전과 견주면 2% 적었다. 이에 농장당 돼지 사육두수는 1천992마리로 전분기보다 4.3%, 지난해 동기에 비해 2.6% 각각 증가하며 2천두를 목전에 두게 됐다.

국제 곡물 가격 등 돼지 생산비가 급등하면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양돈장 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는데 올해도 양돈장수는 계속 줄고 있는 것이다. 특히 양돈 경영환경의 악화 여파는 소규모 농장에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9월 기준 1천마리 미만 농장수는 2천310개로 일년전보다 무려 6% 감소했다. 이에 비해 1천~5천마리 미만 농장은 2천995개로 일년전보다 0.8% 늘고 5천마리 이상은 416개로 2.2% 증가했다.

양돈장이 본격적으로 줄기전인 21년과 비교하면 2년 사이 1천두 미만 농장은 2천612개에서 11.6% 적고 1천~5천두 미만 규모 농장도 2.2% 감소했다. 반면 5천두 이상 농장은 411개에서 416개로 1.2% 증가해 최근의 생산비 상승과 양돈 경영환경의 악화가 국내 양돈장의 규모화를 촉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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