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돈 리뷰] 7개월만에 4천원대로
[10월 한돈 리뷰] 7개월만에 4천원대로
4천960원대 전년비 6% 낮아
올 평균 돼짓값도 하락세 진입
소비 부진 지속 땐 반전 난망
  • by 임정은

10월 돼짓값이 7개월 만에 다시 4천원대로 내려앉았다. 

올해 월별 지육 kg당 평균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은 △1월=4천756원 △2월=4천326원 △3월=4천712원 △4월=5천275원 △5월=5천858원 △6월=5천571원 △7월=5천407원 △8월=5천499원 △9월=5천705원을 △10월=4천947원을 형성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산지 출하물량은 총 167만7천905두로 전년 동월 157만5천775두 대비 6.5%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1+ 등급은 33.2%, 1등급은 34.4%로 1등급 이상 출현율은 67.6%를 기록했다. 9월에 비해서는 2.5%P 높고 작년 같은 기간보다 0.2%P 높았다. 이로써 10월말 돼지 출하두수는 1천535만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가운데 1등급 이상 출현율은 67.2%로 일년전 67.5% 대비 0.3%P 낮았다.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4만929두가 경락, 전년 동월 4만1천742두 대비 일평균 경락 두수는 2.0% 감소했다. 전국 권역별 도매시장 평균 가격은 △수도권(도드람, 협신, 삼성)=5천51원, △영남권(부경, 신흥, 고령)=4천940원 △호남권(삼호, 나주)=4천594원 △제주권(제주축협)=6천603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국 도매시장 1+등급 마릿수는 1만1천293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7.6%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1만3천216두로 32.3%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1만6천420두로 40.1%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만1천200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5천248원, 1등급 가격은 5천132원, 2등급 가격은 4천567원을 형성했다.

이 같이 10월 돼지 출하가 작년보다 증가한 가운데 무엇보다 경기 침체로 삼겹살 등 구이용 부위의 소비가 저조해 전체 한돈시장의 부진을 불러왔다. 여기다 대형마트 등에서는 냉장 수입 돼지고기의 할인행사가 지속되면서 한돈 수요까지 흡수, 한돈 소비를 위축시키는데 한몫했다.

이처럼 10월 한돈 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올 평균 돼짓값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9월말까지 올 평균 돼짓값은 작년 같은 기간 5천203원보다 다소 높은 5천205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10월말 현재 올 평균 돼짓값은 5천177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5천213원)보다 낮았다. 지금과 같은 소비 침체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반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돼짓값은 코로나 19와 함께 상승세가 시작, 19년 4천843원서 20년 4천216원, 21년 4천722원, 그리고 22년 5천227원으로 매년 올라 작년에는 처음으로 연평균 5천원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 19 사태 종식과 함께 찾아든 경기 침체로 올해 돼짓값은 그간의 상승세를 벗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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