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양돈 경영 09년 이후 최악
美 양돈 경영 09년 이후 최악
올해 두당 20달러 이상 적자
USDA 내년 봄까지 고전 예상
  • by 임정은

미국 양돈업에 있어서 올해는 09년 이후 최악의 해로 기록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최근 미국 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10월 중순 현재 돼지고기 컷아웃 평균 가격은 파운드당 0.89달러로 전년 동기간 대비 13% 하락했다. 9월말까지 평균 가격도 일년전보다 16% 가량 낮았다. 9월말까지 돼지 도축물량은 9천457만마리로 일년전보다 1% 가량 늘었을 뿐이다. 이에 저조한 소비가 돼짓값 약세의 가장 결정적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문제는 생산비는 크게 올랐지만 이처럼 돼짓값은 약세를 형성하면서 올해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 업계 분석에 따르면 아이오와 주립대의 수익 추정 자료를 볼 때 올해 돼지 두당 평균 21달러의 적자가 불가피해 09년 이후 최악의 불황이 될 것이란 주장이다. 세계적인 애그플레이션이 덮쳤던 당시 미국 양돈업은 약 26개월간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번에는 지난해 9월부터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미국 농무부는 최근 월간 보고서를 통해 내년 봄이 돼야 지금의 불황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 4분기 생산량이 작년보다 4% 가량 늘면서 돼짓값이 손익분기점 이하를 형성하고 내년 1분기도 생산량은 증가하지만 돼짓값이 다소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