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멧돼지서 ASF 일평균 3건 검출
야생 멧돼지서 ASF 일평균 3건 검출
19년 첫 발생 이후 4년 경과
총 3275건…일 2.9건 발생 중
ASF 남서진, 멧돼지 75% 줄여야
  • by 김현구

야생멧돼지서 ASF가 발생한지 4년이 넘어섰다. 그동안 멧돼지에서만 일 평균 약 3건이 검출되는 등 ASF 확산 우려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2019년 10월 2일 야생 멧돼지서 ASF 첫 발생 이후 4년간 멧돼지서 발생 건수는 10월 19일 기준 3천275건을 기록했다. 이는 일 평균 2.9건에 달한다. 연도별 발생은 △2019년=55건 △2020년=856건 △2021년=964건 △2022년 878건 △2023년(10월 18일 기준)=577건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발생 건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 지역 범위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최근 야생 멧돼지 ASF는 첫 발생한 연천을 시작으로 ‘남서진’하고 있다. 남쪽으로는 경북 봉화, 안동, 영덕 이후 청송까지 발생 중이며, 서쪽으로는 문경 이후 상주, 보은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한돈협회는 멧돼지 남서진 방지를 위해 야생멧돼지 75% 개체수 저감을 통해 서식밀도 0.7/km2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멧돼지 저감을 위해서는 비발생지역의 경우 수렵견을 활용하여 수색을 실시하고,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백두대간 확산고리를 끊는 전략 수립과 도(道)단위 광역 수렵장 확대 설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환경부 광역울타리 정책 철회로 인한 기존 예산을 발생 위험 농장 주변 멧돼지 포획과 울타리 설치 용도로 사용될 수 있도록 예산 전용도 호소하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임이자 국회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천167억원을 투자해 ‘광역울타리’ 1831㎞를 설치했음에도 야생멧돼지 ASF 발생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주장, 방역에 대해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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