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돼짓값 하락 석달째 이어져
EU 돼짓값 하락 석달째 이어져
생산 줄어도 수요 저조해
프랑스 등 전년 수준 이하
  • by 임정은

EU(유럽연합)의 돼짓값 하락세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최근 EU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중순 이후 시작된 돼짓값 하락세가 지난달 마지막 주까지 11주 이어졌다. 이에 7월 250유로까지 올랐던 월평균 돼짓값은 8월 238유로로, 그리고 9월 마지막주 226유로까지 떨어졌다. 9월 마지막주 기준으로 한달 전보다 2.3%, 7월 대비로는 10%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여전히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8.3% 높은 수준이지만 지금 추세가 더 지속되면 하락세 반전도 머지않았다. 회원국별로 보면 거의 모든 국가에서 동일하게 하락세가 관측되고 있으며 특히 프랑스와 헝가리 등은 이미 지난해 수준을 밑돌기 시작했다.

EU의 돼지고기 생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 줄면서 돼짓값이 지난해 봄부터 급등세를 보였지만 소비가 받쳐주지 못하면서 상승세가 가로막혔다. 특히 돼짓값 상승으로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올 상반기 기준 EU 이외 국가로의 수출이 17% 이상 급감하면서 돼짓값 하락의 결정적 악재가 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