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돈육 시장 판도, EU서 브라질로
세계 돈육 시장 판도, EU서 브라질로
라보뱅크, “수출국 경쟁 구도 변화 중”
유럽은 고비용 강규제로 입지 위축
브‧美 저렴한 생산비로 우위 지속
  • by 임정은

향후 세계 돼지고기 시장서 고 비용, 강규제의 EU(유럽연합)의 입지는 줄고 브라질과 미국이 더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라보뱅크는 관련 보고서를 통해 세계 돼지고기 무역이 지난 5년 ASF 등 동물 질병과 코로나 19를 겪으며 수출국간 경쟁이 더 심화됐으며 그 경쟁 구도는 앞으로도 계속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 변화는 브라질, 미국 등 저비용 생산국에 유리하고 동물복지와 지속 가능성 관련 시장 및 규제 요건이 가중되는 유럽의 입지는 약화되는 방향으로 흐를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생산량이 8% 가량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는 EU는 현재 글로벌 수요 감소에 적응하는 중이라고 라보뱅크는 진단했다. 또 향후 지속 가능성과 동물 복지 기준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필요로 하면서 생산비용이 상승, 수출은 줄고 로컬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반대로 더 부상하는 수출국도 있다. 그 중에서도 브라질은 생산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EU 대비 월등히 비용 우위를 유지하고 있어 그 어느 국가보다 주목할 만한 국가로 지목됐다. 미국과 캐나다 역시 저렴한 사료와 주요 시장에 대한 높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저비용 돼지고기 수출국으로서의 지위를 지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라보뱅크는 세계 돼지고기 소비에 있어서 유럽의 지속적인 감소에도 베트남, 필리핀, 중국 등에서 지속적으로 늘면서 유럽 감소분을 상쇄,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0.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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