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움직임 통해 ASF 감염 파악
돼지 움직임 통해 ASF 감염 파악
독, 행동량 10~20% ↓ 발견
멧돼지 발병 조기 식별 기대
  • by 임정은

돼지의 행동량을 통해 ASF 감염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야생 멧돼지의 ASF 감염 여부를 조기에 파악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독일의 막스 플랑크 동물행동연구소 과학자들은 ASF 감염 멧돼지에 경량 센서를 부착, 움직임을 측정한 결과 ASF에 걸리지 않았을 때보다 활동량이 10~20%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영국왕립학회지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게재됐다.

멧돼지가 ASF에 감염됐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멧돼지가 ASF로 폐사한 이후에나 가능해 실제 감염 시기와는 시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에 이번 연구 결과는 멧돼지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분석함으로써 멧돼지에서 ASF가 발생했는지 여부를 발병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야생동물 질병 모니터링의 판도를 바꾸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야생 동물과 가축을 구하기 위한 시기적절한 통제 조치가 가능해지길 바란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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