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냄새, 느리지만 꾸준히 개선됐다
축산 냄새, 느리지만 꾸준히 개선됐다
2019년 이후 축산 민원 감소세
40.9%에서 21년 34.6%로 줄어
악취 개선 여부, 관리 차이 좌우
  • by 김현구

축산 시설 냄새 민원 비중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축산 냄새 저감 컨설팅 사례를 통해 민원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돈협회는 지난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제축산박람회 학술 행사의 일환으로 축산 컨설턴트를 연자로 초청, 냄새 저감 사례 발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4명의 컨설턴트들이 △양돈분뇨 정화처리 컨설팅 △양돈분뇨 적정 퇴비화 방안 △액비순환시스템 기본 원리 소개 △축산관련 법 이해와 악취 민원 저감 사례 등이 발표됐다.

특히 이날 발표에서 2019년도 이후 축산 시설에서 발생하는 민원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환경공단에 따르면 2019년 전체 산업 민원 중 축산 민원이 40.9%를 차지했으나, 2020년에는 36.0%, 2021년에는 34.6%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또한 양돈 악취 민원 발생을 분석한 결과 36.3%가 청소 불량으로 조사됐다. 이어 깔짚관리(36.3%), 환기불량(30.1%), 악취저감시설 미설치(35.4%), 개방(13.7%) 순으로 나타났다.

조영덕 컨설턴트는 악취 원인 저감 기본은 청소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축사 냄새 저감을 위해서는 축사 내부천장, 벽면 등의 먼지, 거미줄 제거, 축사 바닥 등 똥딱지 청소, 축사 내 폐사 가축 신속 처리 등 청결한 사육 환경이 냄새 저감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양돈장의 경우 위탁 경영이 많아 주인이 없거나 인근 농장에서 대리 관리 영향으로 청결한 관리를 어렵게 하고 있다”며 “악취 개선은 축사관리와 밀접한 영향이 있으므로 관리도의 차 따라 냄새의 농도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청소와 함께 냄새 저감을 위한 단기적 방안으로 악취 저감 시설 정상 가동 및 미생물 제제의 주기적 살포가 필요하며, 장기적으로는 축사 시설 개선과 농가, 민원 형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지원과 효율적 기술 적용을 위한 전문가와의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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