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역대급 폭염으로 인한 양돈장의 더위 후유증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돼지 평균 출하체중은 110.4kg으로 전달 111.6kg대비 1.2kg 감소하면서 연간 가장 낮은 출하체중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8월 출하체중은 역대급 폭염을 기록했던 2018년 8월(109.9kg)과 9월(110.0kg)에 이어 가장 낮은 월별 출하체중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볼 때 올 여름 폭염 후유증은 지난 2018년과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양돈장 피해도 극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폭염 후유증으로는 출하일령 지연 등으로 인한 밀사 가중, 모돈 스트레스로 인한 발정재귀일 지연 및 수태율 감소 등 생산성 전반에 큰 영향이 우려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혹서기 이후 후유증 최소화를 위해 사료 보강 등 특별한 사양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모돈의 경우 이유 후 발정재귀 기간 중 강정사양이 매우 중요한 시기로 사료 내 비타민 미네랄 등 적절한 영양제를 첨가가 필요하다는 것. 아울러 하절기 포유돈의 섭취량 저하로 이유 체중이 낮은 자돈에 대한 특별 관리를 통해 자돈의 폐사율 감소 노력도 요구되고 있다.
양돈현장의 한 관계자는 “올해 폭염 후유증이 높은 농가는 10월 이후 돈가 낮은 시기 출하할 돼지가 많을 것”이라며 “농장의 출하 예정돈 점검을 통해 명절 이전 출하할 수 있는 사양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양돈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