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돼지열병 사태가 5년째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내 주요 돼지고기 생산지인 큐슈지역까지 확산되면서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8월 30일 큐슈 사가현의 1만두 규모 양돈장에서 돼지열병(콜레라)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검사한 결과 돼지열병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현 내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농장으로 지난 9일 전두수 살처분이 완료됐다. 농림수산성은 이번 돼지열병 발생으로 사가현 등 큐슈지역 7개현을 백신접종 지역으로 지정했다. 큐슈는 22년 기준 일본 내 돼지 사육두수(895만마리) 가운데 30%가 넘는 280만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18년 9월 26년만에 돼지열병이 발생해 여전히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첫 발생은 해외에서 불법으로 반입된 오염 축산물이 발단이 됐으며 이를 통해 처음에는 야생 멧돼지가 감염되고 이후 양돈장으로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야생 멧돼지 감염이 확인되지 않은 지역의 양돈장에서 발생한 경우는 바이러스가 묻은 차량 등을 통해 유입됐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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