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비건 식품’에 육류 명칭 안 돼
佛, ‘비건 식품’에 육류 명칭 안 돼
소비자 오인 소지 차단 위해
  • by 임정은

프랑스가 식물성 단백질 식품에 고기 제품으로 오인할만한 제품 이름 사용을 금지했다.

최근 프랑스 농업식량주권부는 프랑스 내에서 제조 및 판매되는 식물성 단백질을 기반으로 한 식품의 설명, 마케팅 또는 판촉을 위해 전통적으로 동물성 식품을 지칭하는 명칭의 사용을 규제한다고 밝혔다. 해당 내용이 담긴 시행령이 지난해 6월 발표된바 있지만 당시 프랑스 최고 행정법원의 제동으로 시행되지 못했다.

이번에 발표된 법령은 ‘스테이크’ ‘햄’ 등 21가지 식물성 단백질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육류 제품 목록을 포함하고 있다. 다만 ‘소시지’ ‘베이컨’ 등 120개 이상의 육류 관련 명칭은 해당 제품이 식물성 단백질 함유량이 일정 비율을 초과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마크 페노 농업식량주권부 장관은 이와 관련 “육류를 포함하지 않는 식품에 육류 제품 관련 명칭 사용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오해의 소지를 종식시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 대해 비건 단체와 동물 권리 옹호 단체 등은 정부 비판을 쏟아내고 있어 프랑스 내 식물성 대체식품의 명칭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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