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돈육 수출 부진에 돈가도 불안
EU 돈육 수출 부진에 돈가도 불안
상반기 216만톤 전년비 16% 감소
15년 후 최저, 단가 너무 오른 탓
생산 감소에도 EU 고돈가 흔들려
  • by 양돈타임스

EU(유럽연합)의 올해 돼지고기 수출 실적이 지난 15년 이후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ASF로 수출 실적이 급증하기 훨씬 그 이전 수출실적에도 못 미친다는 얘기다. 생산량 감소에도 EU 돼지고기 시장이 불안한 이유다.

최근 EU 위원회에 따르면 6월말 EU의 돼지고기 수출은 216만4천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6만4천톤에 비해 16%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지난 15년(198만7천톤) 이후 가장 부진한 실적이다.

EU의 돼지고기 수출은 중국 호재 등으로 18년 477만톤, 19년 542만톤, 그리고 20년과 21년은 600만톤을 웃도는 호황을 누려왔다. 지난해 중국이 자국 내 생산을 늘리면서 수입을 줄이자 EU의 돼지고기 수출도 515만톤으로 전년 대비 15% 급감했다. 그런데 올해는 이보다 더 큰 폭으로 수출이 줄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중국은 작년보다 수입을 늘렸지만 EU는 되레 올해도 중국 수출이 감소하면서 중국 ASF 그 이전보다 더 낮은 수출 실적으로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이는 EU의 돼지 사육두수 감소와 이에 따른 돼짓값 급등이 가장 직접적인 이유다. 특히 이처럼 EU의 돼짓값 강세가 EU 돼지고기에 대한 수요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고돈가 기조도 위협받고 있다. EU의 돼짓값은 8월 넷째주 231.2유로로 내리 7주 연속 떨어졌으며 전년 동기와의 차이도 10%로 좁혀졌다. 공급량 감소에도 수출 경기 위축이 EU 돼짓값 강세 기조를 흔들면서 EU 양돈업도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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