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돈가, 더위 먹었다
8월 돈가, 더위 먹었다
5,499원 전년 8월비 7% ↓
도축 감소에도 소비 부진 탓
원전수로 올랐지만 반전 역부족
  • by 임정은‧김현구

도축물량 감소도 일본 원전 오염수 이슈도 8월 돼짓값 하락을 막을 순 없었다.

최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8월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제주 제외)은 5천499원으로 전달 5천407원보다 1.7% 올랐지만 지난해 동월 5천920원에 견줘서는 7% 하락했다. 7월보다 소폭이나마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하락폭은 더 커진 셈이다. 이는 올 여름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휴가철 소비도 부진했던데다 이른 추석(9월 10일)으로 추석 수요까지 누렸던 작년 8월과 달리 올해는 추석 수요의 수혜도 받지 못한 때문이다.

또 돈가 변수로 주목됐던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가 이뤄진 24일 이후 돼짓값이 5천600~5천700원대로 오르면서 힘을 보탰지만 평균 가격을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올해 월별 지육 kg당 평균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은 △1월=4천756원 △2월=4천326원 △3월=4천712원 △4월=5천275원 △5월=5천858원 △6월=5천571원 △7월=5천407원 △8월=5천499원을 형성했다.

지난달 산지 출하물량은 총 148만3천733두로, 전년 동월 153만2천521두 대비 3.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도 총 3만6천912두가 출하, 전년 동월 4만2천459두에 비해 15.0% 감소했다.

전국 권역별 도매시장 평균 가격은 △수도권(도드람, 협신, 삼성)=5천889원, △영남권(부경, 신흥, 고령)=5천383원 △호남권(삼호, 나주)=4천930원 △제주권(제주축협)=7천30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도매시장 1+등급 마릿수는 9천110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4.7%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1만528두로 28.5%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1만7천274두로 46.8%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만3천791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6천4원, 1등급 가격은 5천847원, 2등급 가격은 4천966원을 형성했다.

8월 한돈 삼겹 소비자 가격은 100g당 2천615원을 형성, 전달(2천662원) 평균 대비 1.8%, 전년 동월(2천659원) 대비해서는 0.1% 각각 낮게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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