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채식주의자가 5%도 채 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식물성 대체육 시장의 성장과 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에도 미국인들 식단에서 육식은 여전히 중요한 입지를 지키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달 24일 여론조사 기관인 미국 갤럽은 소비 습관 조사 결과 미국인의 4%가 채식주의자(베지테리언)라고 답했고 완전 채식주의자(비건)는 1%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비건은 고기, 생선은 물론 달걀, 우유 등 모든 종류의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보다 엄격한 채식주의자를 말한다.
그런데 갤럽이 지난 99년과 01년에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는 채식주의자 비율이 6%였는데 그 사이 채식주의가 약간 감소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갤럽은 최근 식물성 대체 식품이 점점 더 보편화되고 있으며 19년 갤럽 조사에서는 미국인 가운데 절반 가량이 이러한 제품을 알고 있고 10명 중 4명은 구입해본 적 있다고 답했다고 지적했다. 또 육류 소비가 줄었다고 답한 미국인들은 그 이유로 건강과 환경적 이유를 지목했다고 지적했다. 갤럽은 그러나 이 같은 변화는 더 많은 채식 식단 채택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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